[광주 현장]'타격 천재' 이정후 올 시즌 KIA전 타율 0.088 실화? 신인-무명급 투수에 약해도 너무 약했다

김진회 2021. 10.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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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격 천재'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데뷔 5년 만에 첫 타격왕에 근접해 있다.

이정후는 지난 30일까지 타율 3할6푼3리를 기록, 2위 강백호(KT 위즈)에 9리차로 타율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강백호를 제치고 타율 1위 고지를 점령한 뒤 계속해서 수위타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후반기 타율은 무려 4할3푼2리다.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달 10일에 복귀한 뒤 22경기에서 81타수 35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이 무려 5할4푼3리, 출루율도 4할7푼9리로 OPS(장타율+출루율)가 1.022에 달한다.

게다가 8개 구단(KT,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평균 타율이 3할5푼3리다.

이정후가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타격왕을 차지할 경우 KBO리그 사상 최초 부자 타격왕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던 1994년 타율 3할9푼3리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타격왕에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도 기운이 맞지 않는 팀이 있다. KIA 타이거즈다. 이정후는 올 시즌 9차례 KIA전에 출전했는데 타율이 채 1할이 되지 않는다. 0.088(34타수 3안타). 지난 30일 광주 KIA전에서도 3번 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KIA와 시즌 첫 만남에선 안타를 신고했었다. 지난 4월 6일 고척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팀은 연장 11회에서 4대5로 패했다. 아쉬운 건 4-5로 뒤진 1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클로저 정해영을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지난 4월 7일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로 안타를 생산해냈다. 다만 정규이닝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12회 말 선두 타자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해 팀의 7대8 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

지난 4월 8일 경기부터 무안타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괴물 루키' 이의리에게 볼넷을 하나 얻어낸 것이 소득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선 연속으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5월 26일 광주 KIA전에선 경기 도중 교체되기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외국인 선발 애런 브룩스이 던진 볼에 왼쪽 발을 맞아 교체됐다. 그리고 5월 27일 경기에선 "타격 피니쉬 동작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구 후유증으로 출전명단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6월 다시 KIA를 만났지만, 방망이가 무뎠다. 6월 26일 경기에서 이날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KIA 선발 김유신을 비롯해 이승재와 김현수에게 안타를 한 개도 뽑아내지 생산하지 못했다. 5타수 무안타. 또 6월 27일 경기에서도 차명진-이승재-박진태-장현식에게 한 개의 안타도 빼앗지 못했다. 3타수 무안타.

이후 지난달 10일 KIA를 고척으로 불렀을 때 13타수 안타를 끊어냈다. 5회 임기영을 상대로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광주 원정 경기에선 1회 볼넷을 얻어냈지만, 3회 우익수 플라이→5회 3루수 플라이→7회와 9회 나란히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정후가 KIA전 무안타에 허덕일 때보면 상대 선발투수가 데이터가 없는 신인이거나, 많지 않은 투수일 때가 많았다. 이제 KIA와는 두 경기가 남았다. 그러나 1일 또 다시 데이터가 부족한 선발 투수를 상대해야 한다. '일본계 브라질 3세' 보 다카하시다.

남은 경기 중 KIA를 상대해야 할 횟수가 두 차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타격왕 레이스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정후가 타격왕이 되더라도 자존심에는 약간의 상처가 날 전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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