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월드컵 휘젓는 18세 슈퍼 고교생, KIA-한화 신인 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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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역대급' 1차 지명이 아니었다.
2022년 투타 신인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는 투수 문동주(진흥고)와 내야수 김도영(동성고)이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에 1차 지명된 우완 투수 문동주는 2경기에 나섰다.
그런 문동주를 밀어내고 연고팀 KIA에 1차 지명된 유격수 김도영도 '제2의 이종범' 수식어가 어색하지 전혀 않은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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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괜히 '역대급' 1차 지명이 아니었다. 2022년 투타 신인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는 투수 문동주(진흥고)와 내야수 김도영(동성고)이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만 18세 선수들답지 않은 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9~10위로 처져 탈꼴찌 싸움 중인 KIA와 한화도 두 선수만 보면 배가 부르다.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WBSC 야구 월드컵은 참가 연령이 23세 이하로 제한돼 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이번 대회에 한해 1997년생 24세까지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1998년생 내야수 이상훈이 최고참으로 2003년생 만 18세의 고교생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됐다. 2003년생 선수는 독일과 체코에 2명씩, 대만에 1명으로 나머지 8개국에선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회 참가국 통틀어 막내이지만 문동주와 김도영의 활약은 19~24세 선수들을 능가한다. 한국 대표팀 투타 핵심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한화에 1차 지명된 우완 투수 문동주는 2경기에 나섰다.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 니카라과전 선발로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로부터 2일을 쉬고 27일 베네수엘라전에 구원등판,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하긴 했지만 최고 96마일(156km)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경기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3.32. 강속구 투수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볼볼볼'이 없다. 커맨드가 안정됐다. 빠른 공 못지않게 스플리터도 수준급. 문동주 경기를 챙겨본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변화구가 괜찮고,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지는 무브먼트도 좋다"고 칭찬했다.
그런 문동주를 밀어내고 연고팀 KIA에 1차 지명된 유격수 김도영도 '제2의 이종범' 수식어가 어색하지 전혀 않은 활약이다. 5경기 전부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김도영은 15타수 5안타 타율 3할3푼3리 1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출루율은 무려 5할2푼4리. 삼진은 2개밖에 없고, 도루는 2개 기록했다.
30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선 이종범을 떠오르게 하는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포수 송구가 날아오기 전에 이미 2루에 도달하며 도루에 성공했다. 4회 평범한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가 여유를 부린 틈을 놓치지 않고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투수의 1루 견제에 걸리고도 2루 스타트를 끊어 실책을 유발, 2루를 지나 3루까지 점령했다.
첫 국제대회이지만 문동주와 김도영 모두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23세 국제대회를 휘젓는 18세 슈퍼 고교생들이 2022 KBO리그에 루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IA와 한화도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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