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오늘 청약 마지막날..관망수요 몰릴까

이지현 2021. 10. 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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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플랫폼 1등 기업 케이카가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첫날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지난 8월 상장한 크래프톤(259960)의 공모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2.79대 1)보다 높지만, 롯데렌탈(089860)(10.42대 1) 보다는 낮다.

그동안 첫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공모주들이 청약 마지막 날 세자릿수 이상의 경쟁률로 마감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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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평균경쟁률 3.16대 1..크래프톤보다 높았지만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입 가능성에 예비청약자 '주저'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고차 플랫폼 1등 기업 케이카가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첫날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청약 둘째 날 관망하던 이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케이카의 첫날 평균 경쟁률은 3.16대 1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상장한 크래프톤(259960)의 공모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2.79대 1)보다 높지만, 롯데렌탈(089860)(10.42대 1) 보다는 낮다.

336만6058주 배정에 4만8559명이 1063만8720주를 청약했다. 청약증거금은 1329억8400만원에 그쳤다. 대표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281만194주)을 확보한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2.28대 1이다. 인수단(각 18만5288주)으로 참여한 △대신증권 3.27대 1 △삼성증권 16.18대 1 △하나금융투자 3.38대 1로 집계됐다.

케이카는 공모 희망밴드(3만4300~4만3200원) 하단에서 27%나 할인한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40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공모가를 대폭 깎아 일반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다.

또 케이카는 수요예측 후 구주매출 중 20%에 달하는 약 300만주 이상을 줄이며 공모주식수를 1683만주에서 1346만주로 낮췄다. 기존 구주매출의 20%에 대해서는 1년간 보호예수를 걸어 유통주식 수를 줄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진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일반청약자들의 분위기는 좀 더 두고 보고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현대차(005380) 등과 같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며 케이카의 점유율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크래프톤과 롯데렌탈의 경우 일반 청약 흥행 부진이 상장 이후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가가 공모가와 비슷하거나 밑돌고 있다는 점도 케이카의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저렴한 만큼 관망 수요가 청약 마감 시간에 몰리지 않을까를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첫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공모주들이 청약 마지막 날 세자릿수 이상의 경쟁률로 마감해왔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첫날 상황만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며 “본 게임은 둘째 날 오후가 될 거다. 예비청약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카의 일반 청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청약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해 이 중 한 곳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며 같은 달 6일 환불과 납입 절차를 거쳐 1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데일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롯데렌탈 공모 청약의 실시간 중계를 진행한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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