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부산, 아산전 남은 과제..'돌아선 팬심을 돌려라'

최만식 2021. 10. 1. 0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돌아선 팬심을 돌려라.'

부산 아이파크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중대 분수령에 도전한다.

오는 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 아산과의 32라운드가 중대 분수령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부산은 아산전에서 최상의 그림을 완성했을 때 돌아선 팬심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선수들이 9월 27일 서울이랜드전 승리로 마친 뒤 서포터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돌아선 팬심을 돌려라.'

부산 아이파크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중대 분수령에 도전한다. 부산은 최근 올 시즌 최대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K리그2 31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서 2대1 역전승했다.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귀중한 승리였다. 추가 소득도 있었다. 승점 38점(10승8무13패), 5위로 3계단 급상승하며 4강(준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안병준은 시즌 20호골, 득점랭킹 2위 박창준(부천·12골)과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2시즌 연속 득점왕도 예약했다.

하지만 안도감은 여기까지. 부산이 풀어야 할 진짜 과제는 따로 있다. 오는 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 아산과의 32라운드가 중대 분수령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돌아선 팬심을 달래야 한다. 부산은 무승의 늪에서 허덕이는 동안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서포터스간 갈등이 심화되는 진통을 겪어왔다.

구단은 올 시즌 페레즈 감독을 새로 영입하면서 눈앞의 성적 보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강해지는 팀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가 그렇듯, 성적 앞에 '장사'는 없었다.

성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개성이 너무 강한 페레즈 감독의 경기 운영과 외부 소통 방식에 단점이 부각되면서 팬들의 반감이 커졌다.

지난달 22일 부산-서울이랜드전이 열린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서포터스가 항의 메시지가 적힌 걸개를 내걸었다. 부산=최만식 기자

지난달 18일 안양과의 홈경기(1대3 패)부터 'Peres IN, Fan OUT', '팬들과의 약속? 우리랑 무슨 약속 했지?'라는 걸개가 등장했다. 추석 연휴인 22일 이랜드와의 홈경기(1대1 무)가 끝난 뒤에는 라커룸으로 향하는 페레즈 감독을 향해 서포터스석에서 험한 말이 쏟아지기도 했다.

페레즈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으니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이고, 팬들은 "선수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감독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성적 부진에 따른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결과로 말해줘야 한다. 지난 7월 17일 안산전(4대0 승) 이후 홈에서의 승리가 70일 넘게 없었다. 이번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승으로 반전하고 4강에 더 근접한다면 화해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개운치 않은 뒷맛도 지워야 한다. 부산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2곳 있다. 안양(1무3패)과 아산(1무2패)이다. 안양은 리그 2위의 강팀이라는 핑계라도 댈 수 있지만 아산은 8위다. 특히 아산은 승점 36점으로 부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산에 패했다가는 순위까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아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무승 징크스를 끊고 희망의 끈을 이어간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

'득점기계' 안병준에게도 마지막 기회다. 아산과의 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 침묵하다가 지난 27라운드 3번째 대결서 골을 넣었지만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현재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그에게는 아산전 승리골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결국 부산은 아산전에서 최상의 그림을 완성했을 때 돌아선 팬심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지는 역시 수지네" 갈수록 '물 오르는 미모' [화보]
'충격' 살인용의자로 전락한 스포츠 스타…현재 도주 중
“속옷·XX가리개만하고 500만원”..‘오징어 게임’, 바디페인팅 모델 섭외 비하인드
이하얀 “사기+슬럼프 조울증에 50kg→128kg 증가...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다”
김형일 “5cm 종양 생겨 암 투병”→“매니저였던 김병만, 떡잎부터 달랐다”
‘돌싱’ 박영선, 잘 사는 줄 알았는데..“같은 아파트 아이돌에게 굴욕 당해” 안타까운 고백
[공식]윤계상, 5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코로나로 인해 혼인신고 먼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