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구 21개월째 자연감소, 노동력 확보 선제 대응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 자연감소가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20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는 1년 전에 비해 2.8% 줄고 사망자는 7.1% 늘었다.
인구 자연감소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으로 2019년 11월 첫 발생 이후 지난 7월까지 단 한 달도 빼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인구 자연감소의 원인은 저출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구 자연감소가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20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는 1년 전에 비해 2.8% 줄고 사망자는 7.1% 늘었다. 그 결과 한달 동안에만 3338명의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인구 자연감소란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으로 2019년 11월 첫 발생 이후 지난 7월까지 단 한 달도 빼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인구 자연감소의 원인은 저출산 때문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사람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지난해 0.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2018년 0.98명에서 2019년 0.92명, 지난해 0.84명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인구 자연감소는 결국에는 지역소멸과 국가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안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트위터에 “이르면 10년 후 한국에 인구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썼다.
인구지진 경보가 울리는 상황임에도 우리 사회는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당장 체감할 수 없다고 해서 덮고 갈 문제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구 문제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8년(376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감소폭이 2019년 2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4만명으로 커졌다. 2030년에 가면 2018년 대비 370만명(중위추계 기준), 2040년에는 9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한 나라 경제의 성장력을 감퇴시키는 요인이다. 이대로 가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10년 안에 0%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 경제가 30년 장기침체에 빠진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노동력 확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 대내적으로 여성과 노인 인력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외국인 우수 인력 유입을 위한 적극적 이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생산가능인구 공백을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날벼락' 고속도로 뛰어든 멧돼지와 '쾅' 차량 폐차
- 지적장애 아내.. 지인과 수차례 집단 강간한 '후안무치 남편'
- (영상) 6층 건물서 추락한 차량 '알고보니 음주운전'
- "내년까지 가계빚 최대한 억제"…재정·통화·금융당국 `의기투합`
- 4차 대유행發 경기 악화 현실로…"10월 위드코로나 시도"
- 美는 반도체공장 유치하려 재산세도 없애는데…첫삽 뜨기도 힘든韓
- "곽상도 아들은 50억 받았는데"…유족, 숨진 서울대 청소노동자 산재신청
- 現 거리두기 또 연장·방역수칙 완화 '극히 일부' 전망…'백신패스' 논란↑(종합)
- [단독]136만개 플라스틱컵 뿌린 스벅, 美·유럽은 재사용컵에 공짜커피
- 최경주 "챔피언스 투어요? 천국이죠..'ATM투어'라고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