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 원인된 D램값, 두달째 '제자리'..엇갈리는 전망

오문영 기자 2021. 10. 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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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두 달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DDR4 8Gb(기가비트)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평균 4.10달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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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2라인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두 달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황을 둔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30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DDR4 8Gb(기가비트)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평균 4.10달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고정거래가격도 평균 4.81달러로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두 제품의 가격이 지난 7월 각각 7.89%, 5.48% 오른 이후 두 달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합세가 나타난 가장 큰 이유로는 업체들이 대개 분기별로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7월 계약 당시에 결정된 가격이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D램값이 직전 분기보다 3~8%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현물가격 역시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슈퍼사이클 조기 종료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낸드 역시 유사한 앞날을 점쳤다. 트랜드포스에 올 4분기 낸드 평균 계약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0~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가전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로 전환할 것이란 해석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가격이 15%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일부 부품의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지정학적 문제까지 가중되고 있으나, 시장 수요의 펀더멘털이 감소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은 지난 7월 진행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서버 시장 뿐 아니라 모바일과 PC 시장에서도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모바일은 5G(세대)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고용량화가 지속되고 주요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PC 시장도 신규 OS(운영체제)로 인한 교체수요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화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직결된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나 낸드에 비해 이익률이 높은 D램은 양사의 수익성을 책임지고 있는 제품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각각 42.9%, 28.1%를 차지했다. 반도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세를 보인데도 D램값 동향이 일조를 했다는 평가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꺾이더라도 2년 전과 같은 어닝쇼크는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이번에 제기되는 업황 우려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반적인 하락 사이클과 비교해 둔화 이유, 전방 재고 수준 등 시장 상황이 다르다는 해석이다.

한편 증권사들은 당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날 기준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평균 실적 전망치는 매출이 73조3471억원, 영업익이 15조7666억원이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11조7625억원의 매출, 4조838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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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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