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 되어 산삼 캐고, 산삼라테 한 잔~ 코로나 스트레스 날려요

이동렬 2021. 10. 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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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지난달 10일 막 오른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10일까지 예정된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종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몸과 마음도 달래고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다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의 1박 2일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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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황
푸른 대자연 속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온·오프라인 병행.. '위드 축제' 가능성 열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꽃밭단지를 거닐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지난달 10일 막 오른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20일간 현장 방문객만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곧 다가올 '위드 코로나' 국면 속에 각 지자체에 '위드 축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지자체들도 '노하우' 배우러 함양으로

지난달 30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는 지난달 29일까지 현장 관람객 24만 명, 온라인 방문객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방역 조치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온라인은 물론 과감하게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 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부터 지역 축제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한 다른 지자체들도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함양을 잇따라 찾고 있다. 경남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충남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강원산림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둔 지자체들 관계자들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체계와 행사장 구축 및 운영 등을 둘러봤다.


'힐링' '체험' 공간 마련이 주요 흥행 요인

'힐링' 및 '체험' 공간을 엑스포 현장에 마련한 게 행사의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엑스포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에 펼쳐진 초록빛 숲속길과 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대표 코스로 부상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나무 숲길 사이로, 유독 볕이 잘 드는 따뜻한 이 공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문화놀이마당 어린이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진행요원들도 배치돼 있어, 부모들에게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또 다른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시관 뒤쪽에 마련된 각종 체험장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소문난 산삼처럼 장수 동물로 알려진 철갑상어를 직접 잡아보는 체험과 승마와 드론, 소방 가상현실(VR)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장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좀 더 짜릿한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제2행사장 대봉산휴양밸리에는 익사이팅 레포츠가 마련돼 있다. 대봉산휴양밸리는 국내 최장(3.93㎞) 모노레일과 대봉산의 산세를 그대로 적용한 짚라인(3.27㎞)이 설치돼 있다. 짚라인은 난이도에 따라 5개 코스가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의 도전 의지를 자극한다. 짚라인을 타기 위해서는 대봉산 정상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해야 한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체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산삼 캐기 체험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산삼을 캐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힐링팜 산삼 캐기' 등 산양삼 관련 '체험' '먹거리'도 다양

힐링과 체험 코스를 거치다보면 어느새 '산삼' 관련 행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 단연 인기는 '힐링팜 산삼 캐기'다. 방문객들이 직접 심마니가 돼 산양삼을 한 뿌리 캐서, 현장에서 바로 산삼라테로 만들어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항노화카페에서는 산삼을 이용한 엑스포 한정 메뉴와 산양삼주스, 산양삼아이스크림 등 산양삼으로 만든 달달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또 산삼 및 항노화 관련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산지유통센터와 산삼특산물관 등에서도 지친 심신을 채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10일까지 예정된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종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몸과 마음도 달래고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다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의 1박 2일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함양=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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