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조기개항으로 전북도 '항공 오지' 꼬리표 뗀다

박영민 기자 2021. 10. 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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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오지'에서 벗어나 온전한 하늘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전북 도민들의 염원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중장기 공항개발 계획에 전북의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관보에 정부의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확정, 고시했다.

종합계획에는 전북의 신공항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앞당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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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확정
새만금신공항 건설 관련 내용 포함
턴키방식으로 개항 1년 단축 목표

‘항공 오지’에서 벗어나 온전한 하늘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전북 도민들의 염원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중장기 공항개발 계획에 전북의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관보에 정부의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확정, 고시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 제3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세우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종합계획 확정 고시에 앞서 한국교통연구원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치단체·관계부처·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종합계획에는 전북의 신공항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앞당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획안은 새만금 신공항과 관련해 ‘새만금 개발 계획과 연계해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권역 내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설 규모, 배치 계획 등을 마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과 공항 주변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 계획을 구체화하고, 연계 교통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공기 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된다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빠른 2027년에 개항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계획안에 포함된 ‘공기 단축 방안 적극 검토’가 현실화되도록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공항 건설을 위한 20여 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전북의 하늘길을 하루라도 빨리 열기 위해 정치권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계획에는 새만금 신공항 기능과 앞서 공항 건설이 추진됐던 김제공항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명시됐다. 국토부는 새만금 신공항을 무안공항과 함께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분류했다. 개항하면 권역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김제공항 건설 예정부지는 다른 공공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이곳에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용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 첫발을 뗀 전북의 공항 건설 사업은 2002년 착공까지 했지만 “건설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중단됐다. 2016년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새만금 지역의 공항 건설 내용이 포함되며 다시 물꼬가 트였다.

전북의 공항 건설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돼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6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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