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IS 재건 3년내 실현될수도”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1. 10. 1. 03:04
美 합참의장 군사委 청문회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9일(현지 시각)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 또는 이슬람국가(IS)의 재건은 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36개월 내의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의 아프가니스탄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아프가니스탄발 테러 위협이 (2001년 알카에다의 테러가 발생한) 9·11 이전보다 더하다고 평가하느냐, 덜하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밀리 의장은 “현재로서는 9·11 때보다 (위협이) 덜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알카에다 또는 이슬람국가의 재건을 위한 조건이 갖춰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6~36개월 내에 알카에다나 IS가 재건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밀리 의장은 전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아프간 관련 청문회에서도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열망을 갖고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가 재건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대로 통치되지 않는 공간(아프간)에서의 활동을 포함해 그들이 앞으로 12~36개월 안에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알카에다나 IS의 재건이 6개월 내에도 이뤄질 수 있다고 시간을 더욱 단축해 말한 것은 그만큼 아프간발 테러 위협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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