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헌 마스크 모아 산업 원료로 재활용
이웅열(65)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최근 전 그룹 차원에서 1회용 마스크 재활용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1월부터 환경부가 시작한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GO Go Challenge)’의 일환이다. 고고챌린지는 생활 속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1가지와 할 수 있는 행동 1가지를 약속하는 릴레이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시작했다. 지난 8월 박정호 SKT CEO가 이 회장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코로나 이후 하루에 발생하는 1회용 마스크 폐기물은 약 2000만개로 추산된다. 1회용 마스크는 썩을 때까지 450년 걸리지만 재활용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주요 사업장에 폐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사용한 1회용 마스크를 수거해 재활용한다. 직원들은 사용한 마스크의 코편과 귀끈을 제거하고 봉투에 담아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모아 열분해한 후 기능성 화학 첨가제로 만들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명예회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나부터, 지금부터라는 즉각적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며 “환경 폐기물도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속적 실천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릴레이 다음 참여 주자로는 유자은 건국대 법인 이사장을 지목했다. 건국대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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