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과 글에서 군더더기를 덜자[내 생각은/노청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과 글 중에서 어색한데도 고쳐지지 않는 군더더기 사용례 '겹말'을 돌아본다.
초가집, 처갓집, 향내, 늘상, 한밤중 등에서 뒷말은 없어도 되는 군더더기 겹말이다.
'박수를 치다' '탁구를 치다'나 '테니스를 치다' '붉게 충혈된 눈' '들뜨고 흥분했네' 등도 '축구를 차다'와 '역전앞'처럼 겹말이다.
우리말이 한자말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생긴 불가피한 현실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지켜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과 글 중에서 어색한데도 고쳐지지 않는 군더더기 사용례 ‘겹말’을 돌아본다. ‘겹말’은 같은 뜻의 낱말을 겹쳐서 쓰는 것을 말한다. 초가집, 처갓집, 향내, 늘상, 한밤중 등에서 뒷말은 없어도 되는 군더더기 겹말이다. ‘박수를 치다’ ‘탁구를 치다’나 ‘테니스를 치다’ ‘붉게 충혈된 눈’ ‘들뜨고 흥분했네’ 등도 ‘축구를 차다’와 ‘역전앞’처럼 겹말이다. 우리말이 한자말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생긴 불가피한 현실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말을 우리말답게 지켜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언어는 영혼의 무늬이다. 언어가 뒤섞이고 혼탁해지면 우리의 영혼도 함께 혼탁해진다.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노청한 서울 은평구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건설업자에 20억 수수’ 분양사, 화천대유 5개 아파트 단지 대행 독점
- 공식일정 접은 이재명 ‘침묵 모드’… 캠프 “합수본 설치엔 동의”
- 화천대유 관련 이재명 해명 틀려… 대장동 수의계약은 도시개발법 적용
- [단독]김만배, 대법원 판결 전후 권순일 전 대법관 수차례 만나
- ‘퇴직금 50억 아들’ 곽상도 의원 제명안 결론 못 내린 국민의힘
- 與, 尹부친이 판 집앞서 “尹게이트”… 野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
- 얼굴 드러낸 유동규 “휴대전화 버린 것 사정 있어”…檢, 소환 통보
- 이란 최고지도자, 한국산 가전제품 수입 금지령…“국산 제품 보호”
- “부작용 우려에 못 맞는데 불이익?”…‘백신 패스’ 추진에 미접종자 반발
- ‘장제원 子’ 노엘, 경찰 출석…“父에 할말없나” 질문에 묵묵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