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1위 된 머스크, 베이조스에 “은메달 보낼게”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조롱했다. “제프 베이조스에게 숫자 ‘2′ 모양의 거대한 동상과 함께 은메달을 보낸다”고 한 것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8일 기준 자산 가치 2007억달러(약 238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베이조스는 1925억달러(약 228조원)를 기록해 2위였다. 3위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자산가치 약 206조원)이다.
이들은 올해 아마존과 테슬라, LVMH의 주가 등락에 따라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 1월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가 수개월 만에 베이조스에게 자리를 뺏겼고 이번에 다시 1위가 됐다. 포브스가 머스크에게 재등극 소감을 물었고, 이에 머스크는 이메일을 통해 베이조스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한 것이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험담을 하는 것은 두 사람 관계를 생각할 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스페이스X를 창업한 머스크와 블루오리진을 세운 베이조스는 민간 우주 개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관계가 악화했다. 지난 8월 머스크는 트위터에 “베이조스가 스페이스X에 소송 거는 일에 풀타임으로 전념하려 (아마존에서) 은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지난 28일엔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베이조스의 변호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들이 (스페이스X가) 달로 가는 길을 고소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스페이스X도 미국 정부를 고소하고 정부의 결정에 항의한 오랜 실적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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