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어기고.. 화물연대 1000명, 청주 SPC공장 앞 집회

청주=장기우 기자 2021. 10.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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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30일 충북 청주시에서 조합원 1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8시부터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이들의 모든 집회가 금지된 상태다.

화물연대는 오후 2시경부터 흥덕구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물류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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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입구 진입도로 점거 농성
경찰, 전담팀 꾸려 수사 나서
파리바게뜨 영업 차질 계속
30일 오후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충북 청주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8시부터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청주=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30일 충북 청주시에서 조합원 1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 오후 8시부터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이들의 모든 집회가 금지된 상태다.

화물연대는 오후 2시경부터 흥덕구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도로를 점거하고 물류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 등을 요구했다. 8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점거하고 “SPC 자본 계약 해지 철회” 등을 외치며 농성에 들어갔다. 원래 청주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오전부터 공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을 막자 장소를 공장 입구 진입도로로 변경했다.

경찰은 이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21개 중대 1470명을 현장에 배치했고, 불법 행위 전담팀을 꾸려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오후 3시경부터 노조원들에게 인도로 올라갈 것을 권고했고, 이를 거부하는 노조원들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파업은 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뜨지회에서 지난달 2일 시작됐다. 이후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되면서 파리바게뜨 일부 가맹점이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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