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잘피 숲' 조성 시작..블루카본 '경제효과 2백조' 추정
[앵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닷속에 해초류인 '잘피'를 심어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사업이 닻을 올렸습니다.
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하는데 경제적 효과가 2백조 원으로 추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인천 영흥도 인근 바다로 다이버들이 입수합니다.
수심 4~5미터의 얕은 바다 펄에 다년생 해초류인 잘피를 이식하기 위해서입니다.
잘피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게 돼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카본, 즉 블루카본의 대표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명일 / 인천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 이번에 이식하고 한 5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계속 뿌리가 잘 잡히고 번식하는지 모니터링을 할 계획입니다.]
블루카본 프로젝트는 UN 등 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그 중요성을 검증받았고, 각 나라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바다 면적의 2~3%에 불과한 연안생태계가 바다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갖고 있어 이를 계량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장균 /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 : 연안생태계가 제공하는 이산화탄소 제거 효율의 경제성을 따져봤을 때 약 2백조 원 정도 된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력의 10% 이상을 생산하는 한국남동발전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블루카본 사업을 선정하고 인천환경연구원과 본격적인 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상규 /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 처장 : 산림보다는 해양생태계에 의한 블루카본 쪽이 두 배 내지는 오십 배의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을 하고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해 연안에 많은 면적의 펄을 보유한 인천시는 잘피 이식을 다른 도서 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어족자원의 산란처 역할까지 맡는 잘피숲이 확산될 수록 블루카본에 의한 탄소중립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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