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2025년까지 10만개 늘린다

안승진 2021. 10. 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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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어르신 일자리를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 투자출연기관을 활용한 시니어 인턴제를 도입하고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 어르신 보호구역 등도 신설해 운영한다.

시는 2025년까지 공공, 민간분야 어르신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가 2025년 문을 열어 어르신들의 전문 재취업교육, 기업 인턴 등 구직활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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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종합계획 발표
고령화 대비 5년간 1조4433억원 투입
출연기관과 연계한 시니어 인턴제도
어르신 우선주차공간·보호구역 신설

서울시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어르신 일자리를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 투자출연기관을 활용한 시니어 인턴제를 도입하고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 어르신 보호구역 등도 신설해 운영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65세 이상 인구는 157만3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대비해 어르신 일자리 지원, 건강·여가시설 등을 확대하는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1조443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먼저 어르신 일자리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취업자의 20.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퇴직 후 제한된 일자리와 사회적 관심 부족 등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어르신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는 2025년까지 공공, 민간분야 어르신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가 2025년 문을 열어 어르신들의 전문 재취업교육, 기업 인턴 등 구직활동을 돕는다.

시는 시 출연기관을 연계한 시니어 인턴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분야 일자리 중 선호도가 높고 전문성이 강한 직무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 시범사업으로 60명을 선발하고 2025년까지 총 310명까지 확대한다. 어르신들의 채무부담 등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도 계속 운영한다.
상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확충한다. 시는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현재 18개소에서 2025년 25개소까지 확대하고, 좋은돌봄 인증 시설은 현재 196개소에서 4년간 246개소까지 늘린다.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고령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시행 중인 맞춤 영양관리 사업은 2025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치매 등 고위험군 어르신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2025년 1만6000가구가 안전관리를 받게 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는 복지관, 경로당 등은 2025년까지 대폭 늘어난다. 어르신들이 문화, 교양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어르신 플라자가 2025년 개관하고 750개 각 경로당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공공시설에는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이 생긴다.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2023년부터 공공기관 도입을 시작해 2025년까지 200면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통 약자인 어르신이 많이 다니는 구역은 어르신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교통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어르신 놀이터인 시니어파크도 2025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일자리, 건강, 사회참여,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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