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멸종위기종 솔붓꽃·금붓꽃 증식 복원

강은선 2021. 10. 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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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멸종위기종인 '솔붓꽃'과 대전시 희귀식물인 '금붓꽃' 증식 복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30일 동구 세천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솔붓꽃과 금붓꽃을 각각  200주씩 식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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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붓꽃.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멸종위기종인 ‘솔붓꽃’과 대전시 희귀식물인 ‘금붓꽃’ 증식 복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30일 동구 세천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솔붓꽃과 금붓꽃을 각각  200주씩 식재했다.

‘솔붓꽃’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및 동유럽에 분포했으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생지가 파괴돼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취약종(VU)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붓꽃’은 멸종위기종이 아니지만 지역에서만 나는 마을생물종으로 분류돼 솔붓꽃과 마찬가지로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앞서 시는 생육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보기위해 지난해 같은 환경에 각각 15주씩 시범 식재했고 생육에 문제없는 것을 확인했다. 
금붓꽃. 대전시 제공
이번 식재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후원했으며, 천리포수목원 등 참여기관 및 단체에서 생물 증식복원, 사후관리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식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임묵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솔붓꽃, 금붓꽃을 복원 식재하는 계기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한 자연 생태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도시 대전 조성을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8년 9월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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