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 판사에 한국계 존 전 지명

김현 특파원 2021. 10. 1. 0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방법원 판사 후보자로 한국계 존 H. 전(한국명 전형승) 판사를 지명했다.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에 아시아계 남성 판사가 지명된 것은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판사 외에도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법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판사, 오하이오주 최초의 히스패닉 연방지법 판사 등을 지명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원 아시아계 남성 첫 지명.."다양성 반영"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된 존 전(한국명 전형승) 판사.© 뉴스1(워싱턴주 법원 홈페이지 캡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방법원 판사 후보자로 한국계 존 H. 전(한국명 전형승) 판사를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전 판사를 포함해 14명의 법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모든 후보자는 탁월한 자격을 갖추고 경험이 풍부하며, 법치와 헌법에 헌신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에 아시아계 남성 판사가 지명된 것은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과 워싱턴주 법원에 따르면, 전 판사는 2018년부터 워싱턴 주항소법원의 판사로 근무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킹 카운티의 고등법원에서 재직하면서 민사와 형사, 가정법 등의 사건을 주로 담당했다. 킹 카운티 고법의 마지막 해엔 수석 형사판사로 재직했다.

한국계 이민자 2세인 전 판사는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코넬대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널대 재학 기간 '코널 로우 리뷰'에서 편집자를 맡았고, 가족 중 최초로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전 판사는 로스쿨 졸업 후인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제9연방 항소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1995년부터 로펌으로 자리를 옮겨 파트너 변호사 등을 지냈다. 변호사 시절 기업 및 고용 부분 소송을 중점으로 다뤘다.

전 판사는 현재 워싱턴주 법원연구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워싱턴 학생 장학재단의 아시아 변호사 협회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판사 외에도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법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판사, 오하이오주 최초의 히스패닉 연방지법 판사 등을 지명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선택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 다양성을 반영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첫 한국계 여성 연방고법 판사로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를 제9연방고법 판사로 지명한 바 있다.

미국에서 연방 판사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