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3단계' 지속..주민 피로감 급증
[KBS 강릉] [앵커]
강릉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3단계'로 시행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공공시설 이용과 학원 영업 등의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시립도서관입니다.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출입문은 잠겨있습니다.
집단 감염 확산 등을 막기 위한 조칩니다.
강릉시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된 7월 말부터 '강화된 3단계'가 유지되는 지금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립도서관 10곳이 같은 상황입니다.
일부 도서관은 도서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건물 출입은 안되고 정문에서 책을 주고 받습니다.
[인근 시민 : "예전에는 책을 직접 보면서, 고르고, 그렇게 대출을 해왔는데, 이제는 도서관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까 (불편하죠.)"]
노인종합복지관 2곳과 경로당 3백여 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로, 영업 시간이 밤10시로 제한된 학원과 독서실, PC방 업계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 강릉시만 영업 시간을 제한하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김정호/강릉 00학원 원장 : "시간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원 오길 상당히 꺼려하는 부분도 있고요. 저희는 당연히 영업적인 손실이 따르게 돼 있습니다."]
강릉시도 뒤늦게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용규/강릉시 재난안전과장 : "중대본의 발표가 있고, 그 원칙에 따라서 우리 강릉시는 지역의 확진자 발생 현황과 지역 여론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다음 단계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은 강력한 방역 대응도 중요하지만, 강릉시가 이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더욱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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