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찍었지만 3실점, 불펜 투입도 안 통하네 '롯데 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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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불펜으로 깜짝 투입됐다.
프랑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7회초 구원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7점차 여유 있는 상황에서 프랑코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프랑코가 7회에만 3실점하면서 KT에 추격을 허용한 롯데는 8~9회 셋업맨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까지 소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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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불펜으로 깜짝 투입됐다. 최고 160km 강속구를 던져 사직구장을 술렁이게 했지만 3실점을 허용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프랑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7회초 구원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7-0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프랑코가 시즌 첫 불펜으로 투입됐다.
프랑코는 시즌 25경기에서 127이닝을 던지며 9승(7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5.46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특히 후반기 9경기 평균자책점 7.12로 부진했다. 9월 5경기 평균자책점 8.10. 시즌이 뒤로 갈수록 선발로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결국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프랑코의 보직을 불펜으로 바꾸는 실험을 했다. 7점차 여유 있는 상황에서 프랑코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올 시즌 리그 최고 160km 강속구를 던졌지만 소용없었다.
첫 타자 황재균에게 4연속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을 때만 해도 좋았다. 4구째 직구는 무려 160km. 그러나 허도환과 신본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주자를 쌓았다. 허도환은 프랑코의 156km 직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신본기는 5구째 158km 직구를 파울로 커트한 뒤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쳤다. 공은 빠르지만 패턴이 너무 단조로웠다.
결국 다음 타자 조용호에게 좌측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타구가 라이트 불빛에 들어가는 바람에 롯데 좌익수 신용수가 낙구 지점을 놓쳤다. 불운이긴 했지만 이번에도 조용호가 153km 직구를 잘 미렁친 타구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배정대에게도 153km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적시타로 3실점째.
강백호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7회 한 이닝에만 33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뺀 프랑코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치솟았다. 선발에 이어 불펜으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은 빠르지만 어디에도 통하지 않으니 롯데로선 계륵이 아닐 수 없다.
프랑코가 7회에만 3실점하면서 KT에 추격을 허용한 롯데는 8~9회 셋업맨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까지 소모해야 했다. 8-4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롯데로선 뒷맛이 찜찜한 경기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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