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콜센타' TOP6,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잠시만 안녕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9. 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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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TV CHOSUN 방송 캡처


‘사랑의 콜센타’ TOP6가 추억 가득한 시간을 선물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TOP6의 선물 2탄이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날 TOP6 대기실에서 준비를 하던 영탁은 “1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 팬들하고 언택트로 하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찬원은 “민호 형 리허설인데 녹화를 하더라고. 앞에 튀어나가서 춤 췄는데 PD가 나오라고 하더라”라며 장민호 녹화에 갑자기 등장해 춤췄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케 했다.

오프닝 메들리고 TOP6는 최백호 ‘영일만 친구’로 노래를 시작했다. 영탁과 임영웅은 물아일체 된 춤을, 정동원과 장민호는 아빠와 아들 같은 춤을 선사했다. 이어 박상철 ‘빵빵’으로 TOP6는 흥을 돋웠다.

‘사랑의 콜센타’의 의미를 묻자 영탁은 “레슨실. 음악적 가르침을 주실 수 있는 분들 앞에서 그걸 느끼고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 거 같다”, 이찬원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아직 내가 갈길이 많이 남았구나 생각했다”, 김희재는 “다양한 장르를 도전할 수 있는 것이 큰 이익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동원은 “정말 보고 배워야지. 존경스럽다. 맨날 배운다”, 임영웅은 “노래도 그렇고 예능도 그렇고 나에게 ‘사랑의 콜센타’는 학교, 선생님이었다. 가장 큰 부분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이라고 밝혀 훈훈케 했다.

또한 정동원은 “언택트 콘서트를 한 적이 있다. 형들이랑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울면서 노래한 적이 있는데”, 영탁은 “우리 전부 다 팬들의 사랑의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라 수많은 팬이 전화해주고 전화받을 때 감격스러운 감정이 느껴지니까 너무 기분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장민호는 “우리가 좋아서 뽑아주신 분들에게 방송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노래 불러드리는 게 너무 좋더라”라고 전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오프닝은 내가 뽑은 베스트 무대로 첫 번째로 김희재가 출격했다. 김희재는 “저는 장윤정 선배님의 ‘이따 이따요’를 골랐다. 1회 때 신청을 받아서 불렀던 곡이다. 제가 이렇게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될 줄 전혀 몰랐다.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해봤고 그럴만한 인물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팬분들께 신나고 들떴던 가장 첫 시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선곡 이유를 전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던 이찬원은 “여러 콘셉트의 토크도 많이 해보고 연기도 해봤다”라며 장민호 ‘연리지’를 선택했다. 그의 선택에 장민호는 “‘연리지’가 ‘남자는 말합니다’ 전에 받은 노래다. 저한테는 훈련이 더 많이 된 노래인데 찬원이 처럼 부르는 사람을 처음 봤다. 제가 가진 느낌을 완전히 뒤집어서 노래 불러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연리지’로 감정을 토해내며 위로를 선사했다. 그의 노래에 영탁은 “민호 형한테 미안한데 네가 더 잘한 것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년 반의 시간 동안 폭풍 성장한 정동원은 대성 ‘대박이야’를 베스트 노래로 뽑았다. 그는 “그날 제가 여유롭게 즐기면서 노래했고 신나고 그래서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정동원은 여전히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수준급 댄스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TV CHOSUN 방송 캡처


사콜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영탁은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옆에서 직접 뵙고 선배님들의 노래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무대를 보면서 저게 진정한 고수구나, 저게 신계에 있는 분들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구나라는 걸 배웠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선배님들 무대 한번 보는 게 억만금을 줘도 바꿀 수 없는 레슨을 받은 기분이다. 저렇게 음악을 해야겠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가수로 걸어가야겠다는 걸 선배님들 보면서 느꼈다”라고 전했다.

주병선 ‘아리아리요’는 영탁이 처음 가이드했던 트로트 곡이다. 그는 “제가 가이드했던 노래를 가수가 돼서 선배님과 함께 무대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행복했고 강렬하게 남았다”라고 전했다.

영탁은 ‘아리아리요’로 그때 그 행복했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노래를 선사했다.

장민호는 금잔디 ‘서울 가 살자’를 선택했다. 그는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았던 노래였는데 부르면서 몰입도가 강했다. 들으시는 분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던 노래였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장민호는 ‘서울 가 살자’로 애절함을 폭발시켜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박상철 ‘바보 같지만’을 선택한 임영웅은 “원래도 고음인 곡인데 당시 대결 상대는 정동하 선배님이었다. 선배님께서 대결에서 승리하고자 키를 두 개를 올려버리셨다.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무리하셨는데 제가 원래도 한 키를 올려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려드릴까 했는데 승부욕이 발동하는 바람에 두 키를 올려 더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려드렸던. 제가 처음으로 긁어서 애절하고 강렬하게, 이때부터 고음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지 않았나”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고음은 저한테 없는 것인 줄 알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됐었다. 의도치 않게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려 들었던 곡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그때 그대로 두 키를 올려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TV CHOSUN 방송 캡처


다음 선물 상자는 TOP6가 1년 6개월 간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달하는 이야기 꾸러미다. 가장 처음 등장한 이찬원은 김상배 ‘삼백초’를 선곡했다. 그는 “노래 가사에 ‘엽서도 한 장 남기지 않고 떠나가 버린 너’라는 가사가 있는데 시청자 분들 중에서도 연락이 닿고 메시지를 드렸던 분도 계시지만 그러지 못한 팬 분, 시청자 분들이 훨씬 많다. 이 노래를 통해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삼백초’로 애절함 가득한 진심을 전해 감동을 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탁은 임재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택했다. 그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힘들 일도 있기 마련인데 혼자서는 버티기 힘든 상황들을 가족, 멤버들, 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잘 버티고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잘 담아서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로 홀로서기 전 그룹 활동을 했다. 활동 중 그룹이 해체됐을 때 공허함과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영탁은 “TOP6는 쉽게 끊어지지 않을 거라 믿기에 같이 잘 살아갑시다.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영탁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로 TOP6를 향한 애정과 가족, 팬들을 향한 사랑도 진심을 가득 담아 전했다. 그의 노래에 임영웅은 “영탁이 형이 항상 동생들이 힘들 때 늘 많이 해주는 이야기다. 오늘 이 노래를 들으면서 형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정동원은 인순이 ‘아버지’를 선곡하며 “1년 반 동안 저의 아빠 역할을 형들이 해줘서 선곡하게 됐다”라고 밝혔고 TOP5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는 “음악 생활을 시작하고 절반 이상을 같이 있었다. 형들이 다 같이 옆에 있어서 이런 무대를 만들 수 있고 이때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TOP6 형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형들한테 받은 것들은 많은데 해준 건 별로 없어서 이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임영웅은 “노래도 안 했는데 지금도 눈물이 나냐”라며 울먹였다. 정동원은 형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정동원은 “쑥스러워서 그런 말 못 했는데 정말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했고 영탁은 “잠깐만 과거형이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동원은 “지금도 엄청 사랑하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 겁니다”라고 정정했다.

영탁은 “삼촌이랑 형들이 너무너무 사랑하는 거 알지? 즐겁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노래하자. 좋은 노래 불러줘서 고마워. 사랑한다”라고 답해 훈훈케 했다.

TV CHOSUN 방송 캡처


장민호는 “정말 감명받았던 무대는 권인하 선배님이다. 내 나이면 음악이 고착화될 수가 있다. 그런데 이 고착화될 수 있는 마음을 바꿔놓으신 분이다. 동생들이 노래를 잘하고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를 드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자칫 아차 싶을 때 외로운 마음이 들까 봐. 우리 동생들이 외롭지 않은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권인하 ‘사랑이 사랑을’을 선곡했다.

장민호의 노래에 김희재는 “TOP6가 지칠 때 늘 정신적 지주가 돼주는 분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인생은 이런 거란다, 삶은 이런 거란다. 삶의 위로를 주시는 것 같아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영탁은 “항상 저희를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아버지 같은 형이다. 오늘은 저희가 안아주고 싶다. 우리 형 고생했고 고맙고 존경합니다”라며 울컥했다.

김희재는 “TOP6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시청자분들께 함께 했던 무대들, 그 추억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잊지 말아요’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늘 함께 했기 때문에 옆에 있을 멤버들이라 생각했기에 순간이 그립고 함께했던 무대들이 생각나고 슬플 것 같다고 밝혔다.

백지영 ‘잊지 말아요’를 부른 김희재의 노래에 이찬원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에 ‘우리 오늘 이 무대 잊지 말아요’를 봤을 때 눈물이 많이 났는데 함께 했던 출연진, 제작진들과의 시간이 끝난다 하니 되게 슬프다.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임영웅은 “왜 이렇게 울고 그래요?”라고 말했고 김희재가 “본인도 울었잖아요”라고 말하자 급하게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오늘의 헤어짐이 완전한 이별은 아니지 않냐. 우리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잠시 이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저희가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려 달라는 의미로 김광석 ‘기다려줘’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1년 반의 시간 동안 임영웅은 가장 큰 보물로 팬들의 사랑을 얻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시청자 분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저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여러 가지 장르를 다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좋았다. 팬 분들이 다른 음악조차도 사랑해주시니 매주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 평소보다 더 연습하고 진지한 자세고 임하게 되고 노래를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지더라”라고 전했다.

임영웅은 다시 만날 그날을 약속하며 ‘기다려줘’를 담담한 듯 감성 넘치는 노래로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TOP6에게 마지막 고객님의 전화가 왔다. 시청자로 변한 정동원은 “제가 편지를 준비했는데 앞에서 읽기가 너무 쑥스러워서 영상편지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영상 편지 속 정동원은 이찬원의 집에서 신세 졌던 것, 편하고 친절하게 대해준 것, 김희재가 챙겨주고 걱정해준 것, 임영웅이 힘들 때 챙겨주고 혼낼 때는 무서웠지만 배울 것이 많았던 것, 영탁이 띠동갑인데도 맞춰주고 장난도 잘 받아줘 고마웠던 것, 파트너 장민호는 사춘기일 때 혼도 많이 났지만 많이 진정된 것들을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대 뒤에서 나타난 정동원은 TOP6와 김성주, 붐에게 자신이 손수 준비한 선물까지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는 30일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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