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르코지 전 대통령, 선거자금 조달 혐의로 징역형 선고

장지민 2021. 9. 30. 2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자금 조달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판사 매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재선에서 법정 선거자금 한도인 2,250만 유로(약 310억 원)의 두 배 가까이 초과한 4,280만 유로(약 588억 원)의 선거자금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전자발찌 조건으로 가택연금 허용
3월 판사 매수 혐의 이후 두 번째 유죄 판결
파리 법정에 출두하는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 사진=AFP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자금 조달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판사 매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재선에서 법정 선거자금 한도인 2,250만 유로(약 310억 원)의 두 배 가까이 초과한 4,280만 유로(약 588억 원)의 선거자금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은 "국정을 운영하느라 너무 바빠서 선거자금의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법원은 "두 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지출 한도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다만 전자팔찌를 차는 조건으로 가택연금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바로 항소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판사 매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퇴임 후인 2014년 질베르 아지베르 당시 대법관에게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에 대한 내부 기밀을 알려주는 대가로 퇴임 후 일자리를 약속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프랑스 검찰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 유명 화장품업체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정작 이 혐의에 대해서 그는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항소심으로 현재 형 집행이 보류된 상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헝가리계 출신으로 2017년 대선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경선에서 탈락해 31년 만의 프랑스 단임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