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순유출률 전국 '최고'..신생아도 '감소'
[KBS 울산] [앵커]
2,30대를 중심으로 한 탈울산 행렬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만 명 이상이 울산을 떠났고 출생아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서만 울산을 떠난 인구가 유입 인구보다 만여 명이 더 많았습니다.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울산의 인구 순유출은 10,711명, 월 평균 1,338명을 기록했습니다.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전체 인구 대비 순유출 비율도 울산이 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김경훈/울산상공회의소 인력양성팀 연구원 : "청년층 10대는 교육의 이유로, 2·30대는 일자리의 이유로 울산시를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이외의 IT, 바이오, 서비스업 등 신규 업종 기업 유치가 필요하고…."]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인구 순유출 기록 13,584명을 올해 또 경신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결혼과 출산도 계속 감소세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울산의 신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혼인 건수는 17.4% 각각 줄었습니다. 역시 역대 최저 기록입니다.
[손종학/울산시의회 부의장 : "돈을 직접 투입하는 출산정책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아이를 함께 낳고 함께 키우는 정책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울산주소갖기 운동' 등 다각적인 인구 대책을 추진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결혼도 출산도 미루고 울산을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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