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이은형 "강동원 비주얼 꽃도령이 신혼집 출몰→쓰담쓰담 후 대박"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은형이 직접 겪은 괴담을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개그우먼 이은형이 괴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은형은 직접 체험한 신혼집 괴담을 공개했다. 과거 복도 끝에 있는 신혼집에 살았다는 그는 짐만 넣고 창고처럼 쓰던 방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날 문득 그곳에서 자고 싶어진 이은형은 낮잠을 잤는데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마치 가위 눌리기 직전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그는 "실눈을 떴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도령이 보였다. 키는 188cm에 비주얼은 강동원 같았다"고 전했다.

갓 없이 상투만 하고있던 꽃도령은 이은형에게 다가와 "고생한다"면서 머리랑 어깨를 쓰다듬어 줬다고. 기분 좋게 기상한 그는 이후 집에 놀러온 언니가 "끝방에서 자고 싶다"고 하길래 아무 언질 없이 이를 허락했고, 다음 날 그녀는 걱정과 다르게 "저방 기운데 되게 세네"라는 말을 건넸다고.

"그 언니도 한복을 입은 도령이 자기를 쓰다드머 줬다고 하더라"는 이은형은 "그런데 이후 그 언니가 대박이 났다. 하는 일이 승승장구 했고, 저도 그 후로 방송 섭외가 많아졌다"면서 이름을 밝혔지만 방송에서는 삐 처리됐다. 그는 "아마 터주신 같은 분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숙은 "내일 방문하겠다"면서 꽃도령을 만나고픈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은형은 "이미 이사를 갔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공포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