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내달 18일부터 예약 안해도 현장서 곧장 맞는다

김성모 기자 2021. 9. 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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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은 오는 18일부터는 별도로 예약하지 않고 병원이나 의원에 가도 남은 백신 물량만 있다면 현장에서 맞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시스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미접종자에 대한 코로나 백신 추가 예약은 30일 마감됐으나, 예약하지 않아도 18일부터는 현장 접종이 가능해진다”면서 “미접종자는 꼭 접종을 받아달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미접종자 규모는 586만648명으로, 당국은 미접종자들에게 9월 18일부터 추가로 예약할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30일 0시까지 미접종자 중 접종 예약을 한 신청률이 7.2%(42만1516명)에 그치자 당국이 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접종자에게 현장 당일 접종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의료기관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네이버·카카오 등 SNS를 통해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길도 여전히 열려 있다.

지금까지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1·2차 접종을 동시에 해 백신 물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예약자 중심으로 접종했지만, 10월부터는 대부분 국민이 2차 접종을 진행하는 데다 잔여 백신도 많아지고 있어 각 병·의원 보유 물량만 충분하다면 신속하게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코로나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질수록, 미접종자 위주로 감염자와 중증 환자·사망자가 늘 수 있어 가능하면 더 많은 국민이 접종에 동참해 달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추진단 측은 “여러 사정으로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받지 않는 국민들을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현장 접종을 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코로나에 감염되면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30일 0시까지 미접종자 예약률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가 11.4%로 가장 높고 이어 18~29세 7.9%, 60대 7.0%, 40대 6.7%, 30대 6.2%, 70대 4.0%, 80대 이상 1.8% 등의 순이었다. 이번에 예약을 마친 미접종자들은 1~16일 사이 접종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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