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인, 첫 비자책 QS '볼매 선발'..졌어도 KIA는 배부르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9. 30.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새 얼굴 윤중현(26)이 2021 히트 상품이 되었다.

윤중현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게임을 만들어주는 호투였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 3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KIA 선발 윤중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9.30 /cej@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얼굴 윤중현(26)이 2021 히트 상품이 되었다. 

윤중현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0-2 패전투수가 됐으나 데뷔 첫 비자책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1회초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후 김혜성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제대로 쥐지 못해 살려주었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대량 실점 위기였으나 송성문 내야땅볼,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비자책점이었다. 

2회와 3회는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4회는 첫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도 선두타자 김주형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키고도 1~3번 타자들을 범타로 제압하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게임을 만들어주는 호투였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6회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송성문, 박동원, 이지영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절묘한 제구력과 변화무쌍한 변화구로 키움의 방망이를 잠재우는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돋보였다. 

2018년 2차 9라운드로 입단해 올해 데뷔전을 가진 중고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군의 안정감이었다. 9월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했고 볼수록 매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까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투수로 5이닝을 넘겼고 모두 3자책 이내로 막았다. 이날은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수확했다. 

이런 안정감이라면 남은 시즌 뿐만 아니라 내년 강력한 선발투수 후보로 꼽힌다. 만일 오프시즌에서 양현종까지 가세한다면 외국인투수 2명, 이의리, 임기영에 윤중현까지 후보군이 즐비하다. 특히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승혁도 힘을 뺀 투구로 선발투수로 강력 어필하고 있어 선발 풍년를 예고하고 있다. KIA는 이날 졌지만 배부른 하루였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