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류지현 감독 "이정용이 결정적 투구 보여줬다" [경기 후 말말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12-4로 이겼다.

LG는 이날 리드오프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낸 가운데 서건창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채은성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유강남 2타수 2안타 2득점, 문보경 4타수 3안타 2타점 등 선발로 나선 야수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류지현(왼쪽) LG 트윈스 감독이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2-4로 승리한 뒤 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마운드에서는 투수 9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경기 중반부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이정용은 LG가 6-4로 앞선 5회초 1사 후 등판해 6회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LG는 대승과 함께 연승 숫자를 '4'로 늘리고 3위 삼성 라이온즈에 반 경기 차 앞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또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 5패 1무로 우위를 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후 "이정용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며 "우리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역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데이터 분석팀과 우리 타자들간 준비와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