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득점 폭발' LG, 3위 넘보던 두산에 완승..나성범 30홈런 도달(종합)

이상철 기자 2021. 9. 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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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와 5경기로 벌어져..5위 키움과는 0.5경기
'나성범 멀티 홈런' NC, SSG와 공동 6위로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LG 서건창이 6회말 무사 1,3루에서 구본혁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화끈한 공격 야구로 3위 자리를 넘보던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3위 LG에 5경기 차로 벌어진 두산은 5위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차로 쫓기면서 4위 수성이 급해졌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안타 14개와 4사구 8개를 묶어 12-4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62승5무48패를 거두고 2위 삼성 라이온즈(65승8무50패)를 0.5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힌 선두 KT 위즈(68승5무46패)와는 4경기차다.

반면 두산은 주간 성적 1승2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때 LG의 3위 자리를 위협했지만 격차가 5경기로 제법 벌어졌다. 두산은 58승5무54패로 5위 키움 히어로즈(60승5무57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초반 마운드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선발 투수 이우찬이 2⅔이닝(2실점) 만에 강판한 데다 4회초 승부수로 투입한 이민호마저 제구 난조 속 ⅓이닝 2볼넷 1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3-4로 뒤진 4회말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홍창기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6-4로 달아났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이 5회말 1사 1,2루에서 LG 문보경 안타 때 이영빈의 홈에서의 아웃 판정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되자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타선은 5회말에도 폭발하며 3점을 보탰다. 두산 내야가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의 타구를 처리하다 연이어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행운의 추가점을 얻은 LG는 이후 이영빈과 문보경의 적시타가 터져 9-4까지 앞섰다. 이후 LG는 6회말부터 8회말까지 1점씩을 따내며 8점차 대승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회말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했다. LG는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안타로 홈으로 쇄도한 이영빈이 아웃됐지만, 비디오판독에 의해 포수 최용제의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으로 판정이 번복돼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김 감독은 강하게 어필했으나 비디오판독 후 항의 시 퇴장한다는 규정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았다.

나성범이 시즌 29호와 30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 28일 8연패를 탈출한 뒤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공동 6위로 도약,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SSG에 6-2로 승리했다. 나성범은 시즌 29호와 30호 홈런을 날리며 최정(29개·SSG)을 1개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랐다. 아울러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2회말 애런 알테어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말 나성범의 2점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나성범은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이어 양의지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1-6으로 뒤진 8회초 최정이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 경기에서는 키움 투수 안우진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안우진은 지난 7월 선배 한현희와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하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셨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안우진은 지난 23일 고척 NC전을 통해 돌아왔다.

안우진은 복귀전에서 5⅔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키움의 4-1 승리를 이끌더니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KIA 타이거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키움이 2-0으로 이기면서 안우진은 시즌 5승(7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2.91로 낮췄다.

60승 고지를 밟은 5위 키움은 공동 6위 NC(56승4무57패), SSG(56승9무57패)와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가 30일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시즌 70패를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대구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70번째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닉 킹험이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2-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23경기 만에 시즌 70패(44승9무)를 기록했으며 승률은 0.386으로 떨어졌다. 또한 올해 대구 원정경기에서 최근 5연패 포함, 1승6패로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한화는 2-3으로 추격하던 5회초 1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삼진과 하주석의 내야 땅볼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기록하며 원태인, 백정현(이상 삼성),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갈 길 바쁜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8-4 승리를 거뒀다.

첫 공격부터 2점을 따낸 롯데는 3회말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았다. 4회말에도 손아섭, 이대호, 전준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KT 선발 투수 배제성(3이닝 7실점 5자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안타왕에 도전하는 전준우는 안타 3개를 추가하며 총 152개를 기록, 2위 강백호(149개·KT)와 격차를 벌렸다. 아울러 역대 10번째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틀 연속 쓴맛을 본 KT는 2위 삼성과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패전을 떠안은 배제성은 2019년 6월27일부터 이어온 사직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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