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연관돼 있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질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30일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어쨌든 관리하는 산하기관 직원이고 문제가 생겼으면 일선 직원이 그랬더라도 제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에서 ‘유동규씨가 연관돼 있으면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냐’는 박용진 후보 질문에 “제가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지사는 ‘유씨가 측근이냐’는 질문에는 “(유 전 본부장은) 리모델링하던 분인데 도시공사 이전에 시설관리공단 직원관리 업무를 했을 뿐 측근은 아니다”라며 “산하기관 중간 간부가 다 측근이면 측근으로 미어터질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지사가 유씨와 선을 긋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검찰 수사에서 유씨 관련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경우 이 지사에게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 지역 언론은 작년 7월 유씨에 대해 “이재명의 3대 그림자(정진상·김남준·유동규)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최근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고 유씨가 이 지사 측근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 지사 측은 “유씨는 캠프 인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논란 속에서 언론 접촉을 피했던 유씨도 지난 2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지사 측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유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하면서 영화산업 관련 예산을 요구해 경기도 측과 마찰을 빚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씨는 사장으로 재직하던 작년 중순 ‘영화관광 활성화’ 등을 명목으로 예산 388억원 출자를 경기도에 요구했으나 반려됐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유씨가 진짜 이 지사 측근이라면 경기관광공사 예산을 잘랐겠느냐”고 했다.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요구하는 정부 특별합동수사본부 구성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 측 우원식 의원은 “이낙연 후보가 제안한 검찰, 경찰, 국토부, 금감원 등 유관 기관이 모여 즉각 신속하고 단호하게 합수본을 구성해 수사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다만, 특검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아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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