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타자라 쓰고 해결사라 읽는다, 라이벌 격침시킨 문보경 3안타쇼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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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이 3안타-2타점 맹타로 라이벌 격침을 이끌었다.
문보경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8-4로 리드한 5회 1사 1, 2루서 좌익수 김재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데뷔 첫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한 것.
LG는 9번타자의 3안타 원맨쇼에 힘입어 4위 두산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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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LG 문보경이 3안타-2타점 맹타로 라이벌 격침을 이끌었다. 이날은 9번타자가 아닌 트윈스의 해결사였다.
문보경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LG의 히트상품인 문보경은 후반기 들어 36경기 타율 1할9푼3리로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최근 10경기서 타율 2할4푼을 치며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25일 수원 KT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올해 두산에게도 20타수 3안타 타율 2할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터.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치며 이날 원맨쇼의 서막을 열었다. 0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워커 로켓의 3구째 체인지업을 노려 안타로 연결했다. 이는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를 뒷받침한 한방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가 매서웠다. 3-4로 뒤진 4회 1사 1, 3루서 4-4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것. 이번에는 초구 볼을 침착하게 지켜본뒤 로켓의 2구째 투심(147km)을 받아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문보경의 해결사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8-4로 리드한 5회 1사 1, 2루서 좌익수 김재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데뷔 첫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한 것. 이 때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은 이영빈이 비디오판독 끝 득점을 인정받으며 타점까지 하나를 더 추가했다.
문보경은 이후 7회 볼넷, 8회 2루수 뜬공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9번타자의 3안타 원맨쇼에 힘입어 4위 두산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문보경은 LG의 2021시즌 히트상품답게 중요한 경기서 부진을 털고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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