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떨어진 날..돈나무 언니는 34만주 팔았다, 왜?

이지윤 기자 2021. 9. 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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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해온 월가의 유명 펀드 매니저 '돈 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테슬라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유지 차원인 것으로도 추정되지만, 최근에도 테슬라 주가 급등 전망을 언급했던 그가 대량 매도하자 미국 현지 매체들 역시 관심 갖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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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블룸버그통신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해온 월가의 유명 펀드 매니저 '돈 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테슬라를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유지 차원인 것으로도 추정되지만, 최근에도 테슬라 주가 급등 전망을 언급했던 그가 대량 매도하자 미국 현지 매체들 역시 관심 갖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치솟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크게 내린 28일(현지시간), 우드의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는 15개 종목을 사들이고 테슬라 26만9552주를 매도했다. 또 아크가 운용하는 다른 두 ETF가 같은 날 매도한 것을 합치면 총 34만주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규모가 약 2억7000만달러(3200억원)에 달한다.

CNBC는 우드는 결코 매도를 헛되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인 테슬라를 팔아치웠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3일 그가 '2021 모닝스타 투자 콘퍼런스'에서 "만약 우리의 전망이 바뀌지 않고 내년에 테슬라 주가가 3000달러가 된다면, 제 추측으로 우리는 테슬라 주식에서 떠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비교돼 이번 거래는 주목받았다. 당시 우드의 발언은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4배 올라야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아크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는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지난 15일에도 8만주 넘게 판 것이 화제가 됐다. 주가가 올라 펀드 포트폴리오 내에서 몸집이 불어나면 관리 차원에서 보유량을 줄이고 다른 유망 종목을 사는 일은 운용상 자연스러운 일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저점(560달러대) 이후 꾸준히 주가가 올라 올해 전체로도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다.(29일 781.31달러) 다만 CNBC는 매도가 보통 주가가 오를 때 행해지는데 이날은 테슬라 주가가 1.74% 하락했으며 아크의 매도 규모도 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크가 펀드 내 특정 종목 점유율 10%선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크의 펀드는 대표적인 액티브 펀드로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 비중을 조절한다는 특징이 있다.

28일 대량 매도에도 29일 기준 아크이노베이션ETF 내 테슬라 비중은 10.34%로 가장 크다. 다른 종목들은 모두 6% 미만이다.

테슬라를 보유한 아크의 다른 펀드 2개는 그 비중이 더 크다. 아크자동촤기술로봇ETF는 같은 날 펀드 내 테슬라 비중이 11.74%(다른 종목들은 각 7%대 이하)이고, 차세대인터넷ETF도 테슬라 비중이 10.55%(다른 종목들은 각 5%대 이하) 수준이다.

테슬라를 팔아치운 우드는 같은 날 스퀘어 16만4151주, 로쿠 9만5295주, 유아이패스 33만7091주, 질로우 25만8827주, 드래프트킹 39만3050주를 매수했다.

한편 우드의 아크이노베이션ETF는 테슬라 대량 매도가 있던 28일 4.2% 떨어졌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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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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