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발사주 의혹' 헌법파괴 국기문란 중대범죄, '윤석열 구하기' 성공할 수 없어"

이동준 2021. 9.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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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30일 검찰이 '고발사주 의혹'에 손준성 검사가 관여 정황을 확인한 것과 관련 "헌법파괴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범죄"라며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가 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최측근 친위인사가 맡아온 자리로 알려져 있다. 본인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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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윤석열 입장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30일 검찰이 ‘고발사주 의혹’에 손준성 검사가 관여 정황을 확인한 것과 관련 “헌법파괴 국기문란 중대범죄”라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왜 ‘이재명 죽이기’에 열을 올리는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윤석열 후보를 구하기 위해 이재명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검찰이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기획관의 관여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수처 이첩과 ‘장모 대응 문건’을 언급하며 “충격적이다.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이 검찰권력을 사유화했다는 것이고, 검찰이 정치개입, 보복수사, 정치공작을 벌인 희대의 검찰 쿠데타 시도가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대범죄”라며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가 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최측근 친위인사가 맡아온 자리로 알려져 있다. 본인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측근과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했는데, 이러한 일이 진행된 것을 정말 몰랐느냐”며 “해당 건과 관련하여 단 한 번의 보고도 받은 적 없나, 손준성 검사의 개입이 확인된 지금상황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아무리 물 타기를 하려 해도 검찰과 야당이 유착한 청부고발사건의 본질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철저한 수사로 몸통과 배후를 명확하게 밝히고,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한다.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다음은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속속 드러나는 진실.. ‘윤석열 구하기’ 공작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사건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3월, 대검찰청이 이른바 ‘총장 장모 변호 문건’을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이 검찰권력을 사유화했다는 것이고, 검찰이 정치개입, 보복수사, 정치공작을 벌인 희대의 검찰 쿠데타 시도가 확인된 것입니다. 절대로 묵인해서는 안 될 헌법파괴 국기문란 중대범죄입니다.
 
이쯤 되면 윤석열 후보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가 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은 최측근 친위인사가 맡아온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최측근과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했는데, 이러한 일이 진행된 것을 정말 몰랐습니까?
해당 건과 관련하여 단 한 번의 보고도 받은 적 없습니까?
손준성 검사의 개입이 확인된 지금상황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합니다.
 
조선일보를 위시한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왜 ‘이재명 죽이기’에 열을 올리는지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궁지에 몰린 윤석열 후보를 구하기 위해 이재명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국민들은 이미 사안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아무리 물 타기를 하려 해도 검찰과 야당이 유착한 청부고발사건의 본질은 가려지지 않습니다.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닙니다. 철저한 수사로 몸통과 배후를 명확하게 밝히고,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합니다.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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