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펼친 LG, 투수 9명 투입하며 두산에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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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군단'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승리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3위 LG는 4연승을 달려 4위 두산과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5회엔 두산 수비수들의 실책 퍼레이드에 대거 3득점 하면서 LG는 9-4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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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쌍둥이 군단'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승리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3위 LG는 4연승을 달려 4위 두산과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3위 도약의 교두보로 여긴 이날 경기에서 무려 5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두산도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야수들이 승부처마다 줄줄이 실책을 남겨 무릎을 꿇었다.
LG는 1회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얻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루 기회에서 서건창과 채은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2회엔 2사에서 유강남과 문보경, 홍창기가 3연속 타자 안타를 기록하며 3-0으로 도망갔다.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3회 선발 투수 이우찬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LG는 4회초 이우찬과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사사구 4개를 내주는 등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속에 추가 2실점 하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1사 1, 3루 기회에서 문보경, 홍창기가 연속 적시타를 때렸고 김현수가 희생 플라이를 날려 6-4를 만들었다.
5회엔 두산 수비수들의 실책 퍼레이드에 대거 3득점 하면서 LG는 9-4로 도망갔다.
LG는 선두 타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이를 상대 팀 2루수 박계범이 포구 실책에 이은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그 사이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LG는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김민성의 희생번트, 이영빈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올렸다.
LG는 유강남의 사구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기록했다.
2루 주자 이영빈은 홈에서 포수 최용제의 태그에 걸려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 충돌 방지 규정에 따른 주루 방해 판정을 끌어내면서 득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를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고 더그아웃을 떠나기도 했다.
LG는 6회에도 두산의 실책 2개를 묶어 한 점을 올렸고, 7회에도 추가점을 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 문보경은 이날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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