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낮고 역학조사 어려운 외국인 중심 확산

이윤재 2021. 9. 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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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역학 조사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 사이에 감염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수도권 가운데 확산이 심한 곳은 대구와 경남, 충북 등입니다.

이들 세 지역의 공통점은 외국인 확진 비율이 높다는 겁니다.

특히 대구는 지난 20일 시작된 외국인 모임 집단 감염이 열흘째 이어졌습니다.

관련 누적 확진자 528명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93%가 넘습니다.

대구 지역 외국인 백신 1차 접종률은 62%, 접종 완료 비율은 18% 정도로 내국인보다 낮습니다.

이들이 명절 전후로 자주 모임을 가졌고, 출입 명부 누락, 소통 등 문제로 역학 조사마저 어려워 확산세가 커졌습니다.

[임현정 / 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 외국인 지인 모임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것이 사실이고, 대규모 유행 사례는 예방 접종이 낮고, 접촉이 많아지면 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하루 사이 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충북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제조업체 등에서 함께 일하는 외국인 동료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졌고, 지역 확진자 3분의 2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또 외국인 식당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남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의 47%가 외국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다가오는 연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권양근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이번 주말은 대체 공휴일을 포함해서 3일간의 연휴를 맞아 모임과 만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퍼져나간 외국인 집단 감염.

잇따르는 연휴가 또 다른 확산의 시작점이 되는 건 아닌지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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