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4안타' LG, 두산 물리치고 4연승 신바람

문보경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LG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2-4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62승5무48패로 3위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58승5무54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이우찬은 2.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등판한 최성훈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투수 워커 로켓은 3.1이닝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을 몰아붙였다. 1회말 1사 후 김현수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여기서 서건창이 1타점 2루타, 채은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LG는 2회말 2사 후 유강남과 문보경의 연속 좌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두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강승호에게 중전 안타, 정수빈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세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 허경민이 1타점 2루 땅볼을 내줘 2-3으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돌린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볼넷과 박계범의 사구, 강승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3 동점을 만들었고 박세혁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을 묶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4회말 김민성의 우익선상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영빈의 포수 앞 번트 때 3루에서 김민성이 아웃을 당했지만 이영빈이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유강남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흐름을 탄 LG는 절호의 기회에서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순식간에 6-4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LG는 5회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추가점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2루수의 송구, 포구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이영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얹었다. 이어 유강남의 사구에 이은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9-4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LG는 6회말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또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을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실책을 통해 무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구본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10-4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7회말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 문보경, 홍창기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1-4로 도망갔다.

불 붙은 LG는 8회말 구본혁의 좌전 안타, 문성주의 사구, 이재원의 볼넷을 통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용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