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두산이 실책 5개라니..의미 없었던 김태형 감독 퇴장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9.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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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을 5개나 범하고 승리를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비디오판독 항의 퇴장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4-6으로 뒤진 5회에는 야수 1명이 혼자 실책 2개를 범했다.

무려 5개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승기를 모두 상대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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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무사 1루 LG 오지환의 내야땅볼때 박계범 2루수가 타구를 놓치며 실책하고 있다. 2021.09.30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실책을 5개나 범하고 승리를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비디오판독 항의 퇴장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두산은 30일 잠실 LG전에 앞서 리그 최소 실책 1위(69개)를 달리는 중이었다. 수비의 팀답게 올해도 내, 외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야수들이 탄탄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태는 중이었다. 최다 실책 키움(110개)과의 실책 차이는 무려 41개였다.

그러나 두산 수비가 라이벌 LG를 만나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잡으면 3위 추격의 희망을 키우는 동시에 중위권 싸움을 보다 수월하게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실책 5개에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첫 실책은 4회에 나왔다. 4-3으로 역전한 4회 1사 1루 유강남 타석. 1루주자 이영빈이 도루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포수 박세혁의 송구가 빗나가며 이영빈이 3루까지 도달했다. 흔들린 워커 로켓은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문보경(2루타)-홍창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조기 강판됐다.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뼈아픈 실수였다.

4-6으로 뒤진 5회에는 야수 1명이 혼자 실책 2개를 범했다. 무사 1루서 2루수 박계범이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뒤늦게 타구를 잡아 2루를 노린 타자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송구가 주자를 맞히고 말았다. 채은성은 공이 좌측 외야 어중간한 곳으로 흘러간 틈을 타 재빠르게 홈을 밟았다. 박계범의 포구 및 송구 실책이 야기한 실점이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채은성의 평범한 땅볼타구를 잡지 못하며 무사 1, 3루를 자초했다. 이후 구본혁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는데 이 때 포수 최용제가 우익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1루주자 채은성에 2루를 내줬다. 경기 5번째 실책이 나온 순간이었다. 두산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은 3개였다.

무려 5개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승기를 모두 상대에게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4-8로 뒤진 5회말 문보경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이영빈의 홈 아웃/세이프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퇴장을 당했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허술한 수비가 야속할 뿐이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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