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진주의료원' 2027년 문연다

최상원 2021. 9. 30.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주의료원 강제폐원으로 8년째 공백 상태인 서부경남 공공의료를 다시 책임질 공공병원이 2027년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경남도는 30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2025년 착공해 2027년 말 개원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계획안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서부경남 공공병원 계획안
일반·요양·음압격리 등 8개 병동 규모
정촌면 예하초 일대..2025년 착공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3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

진주의료원 강제폐원으로 8년째 공백 상태인 서부경남 공공의료를 다시 책임질 공공병원이 2027년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경남도는 30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2025년 착공해 2027년 말 개원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계획안을 제시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대 4만346㎡에 종합병원으로 세워진다. 사업비 2087억원을 들여 일반 병동 4개, 호스피스 병동 1개, 요양 병동 1개, 음압격리 병동 1개, 집중치료 병동 1개 등 8개 병동 300병상으로 시작해, 이후 500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부경남 주민 501명을 조사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92.2%가 서부경남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공병원 규모에 대한 의견은 500병상 이상(51.8%), 400~499병상(21.6%), 300~399병상(19.1%), 300병상 미만(7.5%) 순으로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경제적·정책적 분석에서도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은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완결적 필수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분원 설립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013년 2월까지 마산의료원과 진주의료원 등 경남도립 공공병원 2곳을 운영했다. 하지만 2013년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서비스를 책임지던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원시키고, 2015년 12월 이 시설에는 홍 지사의 선거공약이던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입주했다. 이 때문에 서부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멀리 창원의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는 등 서부경남 공공의료 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