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0표' 김승기 감독 "우리 가족 우승 확률 30%!"
[앵커]
프로농구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를 올 시즌에는 어느 누구도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이 프로에 진출한 김승기 감독은 가족 우승 확률이 30%라며 입담을 뽐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승후보는 6표를 받은 KT였습니다.
["KT가 가장 좋지 않을까"]
["KT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KT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지난 시즌 우승을 하고도 한 표도 못받은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왠지 여유가 넘쳤습니다.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저희는 우승한다고 나오는데 저희한테 짜더라고요. 표를 잘 안 주시더라고요... 저희 가족이 우승할 확률이 30%인것 같아요. 열 개 팀 중에 세 명이 들어가 있으니까."]
김 감독의 장남 김진모가 가스공사, 차남 김동현이 KCC에 지명됐습니다.
김 감독과 KCC 전창진 감독의 2대에 걸친 인연도 화제입니다.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전 감독님 성격 너 잘 알지? 말 잘 들어야 된다. 말 안 들으면 혼난다,라고 얘기했어요.제 말은 안들어도 전 감독님 말은 100% 다 들을 겁니다."]
전창진 감독은 오로지 실력만 보고 김동현을 뽑았다고 말합니다.
[전창진/KCC 감독 : "저희가 1차로 뽑을 정도로 매력적인 선수여서 제가 한 번 잘 키워서 김승기 감독 마음을 아프게 해봤으면 좋겠어요."]
인삼공사와 KCC가 맞대결하는 프로농구 개막전은 오는 9일 열립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형주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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