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달군 대장동 명낙대전.."공공개발 노력"vs"설계자 이재명?"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경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TV 토론회에서는 역시 대장동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특히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에 날 선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이 민주당에 호재일까 라는 질문을 두고, 시작부터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의 날 선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공공개발을 해보겠다고 5년을 싸운 것이 저 이재명이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후보께서 성남 시장하실 때 생긴 일입니다. 이것 또한 짐이 되겠죠.]
추격자 입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전대미문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규정하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 책임론을 거듭 부각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지사가) 설계는 내가 했고 실무적인 일은 유동규 씨가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민간 사업자들 내부에서 어떻게 이익 배분을 하고 어떻게 투자를 할지는 우리가 알 수도 없고 그 내부 설계는 그 사람들이 했겠지요.]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남지사 시절 시행한 개발사업을 고리로 역공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이낙연 후보님 전남 지사 하실 때 경도(개발 사업) 민간에 넘겨주셨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것은 상황이 다르지요. 상황이 다르고요. 그렇게 투자자가 많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다만 이 지사는 사업 당시 성남개발공사 관계자의 문제가 드러나면 자신에게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동규 씨가 연관돼 있으면 관련해서 인사 관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지겠다 그것은 맞으신 거죠?]
[이재명 / 경기지사 : 당연하죠. 제가 어쨌든 관리하는 산하기관의 직원이고. 문제가 생겼으면 일선 직원이 그랬더라도 제 책임이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번에도 이낙연 전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김만배의 누나·윤석열의 부친 사이의 부동산 거래 이뤄졌다는 보도 보셨죠? 후보께서 여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시던데….]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쪽의 주장 엇갈리고 있어서 조금 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사실인 것 같은데요.]
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두 차례로 좁혀진 TV 토론회에서는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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