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 사례" 한국호랑이 5남매 첫 공개

[앵커]

지난 6월 태어난 한국호랑이 5남매가 오늘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호랑이는 한 번에 2, 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몸집에 동그란 눈을 깜빡거리며 아기 호랑이 5마리가 우리 구석에 한 데 모여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서로 올라가기 위해 귀여운 몸싸움도 벌이지만, 놀 때도 잘 때도 절대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사이좋은 5남매입니다.

지난 6월 27일, 엄마 건곤이와 아빠 태호사이에서 태어난 한국 호랑이 5남매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

보름 전부터 우리에서 나와 바깥 시설 적응 기간을 거쳐 오늘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1KG 남짓 작은 몸으로 태어난 아기 호랑이들은 100일을 앞두고 현재 몸무게가 10kg이 넘어갈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수원/사육사 : "(처음엔)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다가 지금은 나무 냄새도 맡고 흙도 씹어먹다가 이제는 물놀이도 할 정도로 (잘 자랐다)."]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 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 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5남매가 한꺼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로 꼽힙니다.

호랑이 이름 응모에만 2천여 건의 의견이 모였을 정도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 아기호랑이 5남매의 성장 일기는 앞으로 공식 SNS 등을 통해 일반에 꾸준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