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지구 하나님의교회 건축 두고 행정소송..비방광고까지 등장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1. 9. 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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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하나님의교회 건축을 불허한 경기도 하남시가 하나님의교회 측과 행정소송 중입니다.

그런데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들로부터 하남시의 건축 불허를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요 일간지에 하남시의 건축 불허 행정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가 등장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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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하남시, 하나님의교회 건축 불허 "공공복리 증진 위반"
감일지구 주민들, "이단 종교시설 반대" 집단 반발
이단전문가들, "신도시 종교부지 노려 포교 거점 삼아" 경고
행정소송 진행 중…최근 하남시 건축 불허 비난 광고 등장
하남시, "실체 알 수 없는 단체…해당 주장 사실 아냐"
하남시 기독교단체 연합성명, "비방광고 심각한 우려…하남시 결정 지지"
감일지구 주민들, "실체없는 단체에 휘둘리지 말고 주민들 목소리 들어달라"

[앵커]
올해 초 하나님의교회 건축을 불허한 경기도 하남시가 하나님의교회 측과 행정소송 중입니다.

그런데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들로부터 하남시의 건축 불허를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 감일공공주택지구의 종교5부지.

올해 초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건축을 신청했다가 불허 처분을 받은 곳입니다.

당시 감일지구 주민들은 한국교회 주요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하나님의교회 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나님의교회가 건축 허가를 신청한 감일지구 종교5부지 인근 모습. 바로 건너편에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인근 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해당 부지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라며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들은 "해당 부지는 주택 밀집지역인데다, 불과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라며 "가정파괴 등 수많은 피해사례들이 보고된 이단 종교시설이 들어서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1만 3천여 세대 규모의 감일지구에서 1만 1천 명에 달하는 입주민들이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최윤호 회장 / 감일지구 총연합회]
"(하나님의교회의) 종교시설이나 대형집회시설이 들어왔을 때 발생되는 아이들 포교문제라든가 선교문제들에 대한 입주민들의 우려가 가장 크고, 학교와 너무 가까워서 아이들이 학습하는데 방해가 되고 지장이 있을까봐 저희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고, 계속 반대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단 전문가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신도시 종교부지를 노려 포교의 거점으로 삼는다"며 "건축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믿음 대표 / 바른미디어]
"사망한 안상홍을 재림 그리스도라고 신격화해서 믿는 곳이고, 장길자라고 하는 여성을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 곳입니다. (1988년, 1999년, 2012년에)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곳이고. 학업을 포기하고, 가정이 파괴되고, 심지어 낙태를 종용하고, 병을 고쳐야하는데 치료시기를 놓쳐서 사망하게 되는, 그런 여러가지 피해사례들이 하나님의교회에서 일어났습니다.
신도시하면 뭔가 젊고 세련되고, 자신들의 주 포교대상인 어린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남시는 주민들의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회적 갈등 유발과 학습 저해 등 건축법상 공공복리 증진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건축 불허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측은 이에 불복했고,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주요 일간지에 하남시의 건축 불허 행정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가 등장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근 하남시에 대한 비방광고가 등장하자 하남시 5개 기독교단체들이 발표한 연합성명서.


하남시는 "비방광고를 게재한 단체들의 실체를 알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접수된 민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광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진우 과장 / 하남시 건축과]
"(광고를 낸 단체들을) 확인을 해봤는데 실체가 없더라고요. 하나님의교회 측에서 낸 것이 아닌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공식적으로는 낸 적이 없다고 답변하더라고요."

이에 하남시기독교연합회와 하남시교역자연합회 등 하남시 5개 기독교단체들은 비방광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감일지구 주민들의 입장과 하남시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연합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감일지구 입주민들로 구성된 감일지구 총연합회는 하남시를 향해 "실체가 없는 단체에 휘둘리지 말고, 실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현,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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