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불펜행→160km 강속구→찝찝한 3실점..롯데 프랑코, 파란만장 7회[SPO 사직]

고봉준 기자 2021. 9. 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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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깜짝 등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29·베네수엘라)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출격했다.

프랑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8-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3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스트레일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프랑코는 7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강력한 구위의 직구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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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그야말로 깜짝 등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29·베네수엘라)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출격했다.

프랑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8-0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3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승부는 산뜻했지만, 이후 연속 안타 허용과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찝찝하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의외의 등장이었다. 지난해 11월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건너온 프랑코는 올 시즌을 줄곧 선발로 뛰었다. 성적은 25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5.46(127이닝 77자책점). 기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조금은 부진한 가운데 9승을 챙기면서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그러나 최근 부진이 계속된 프랑코였다. 이달 2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 26일 고척 키움 히어즈전에서 3⅓이닝 7피안타 3피홈런 7실점으로 연패를 당했다.

결국 롯데 벤치는 프랑코에게서 선발 임무를 반납받았다. 대신 불펜 보직을 맡겼고, 이날 첫 등판을 치렀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선두타자 승부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맞대결에서 흔들렸다. 이날 선발투수 스트레일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프랑코는 7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강력한 구위의 직구를 뿌렸다. 3구째 직구는 전광판 구속으로 160㎞까지 찍혔다(KBO 공식 구속은 158.8㎞). 그러나 이후 허도환과 신본기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로 몰렸다.

그리고 이어진 조용호의 타석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낮게 깔린 직선타구를 롯데 좌익수 신용수가 잡지 못했다. 공이 라이트와 겹치면서 포구를 하지 못한 채 주저앉고 말았다. 여기에서 2실점한 프랑코는 배정대에게 추가 중전 적시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프랑코의 불펜 등판은 실험적인 성격이 짙었다. 가을야구를 향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래리 서튼 감독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연속 피안타로 3실점하면서 향후 프랑코의 입지는 더욱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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