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국인 연쇄감염·수도권 역학조사 효율화 우려

김재노 2021. 9.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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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 외국인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에서 코로나 역학조사를 간편·효율화하겠다고 밝혀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3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8명이 추석 연휴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입니다.

또 중구의 일반주점과 동구 물류 사업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젊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최근 병상가동률도 높아져 특히 생활치료센터의 경우는 가동률이 84%를 넘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 외국인 확진자의 다수가 자가격리 중에 나오고 있다며 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수도권의 방역정책 변경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서울시 등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진의 업무 과중을 이유로 역학조사를 효율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전의 감염원 추적 방식에서 확진자의 동거가족과 직장·학교 등으로 조사 범위를 좁혀 신속하게 발견해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수도권을 방문하거나 수도권 지인들과 접촉한 시도민들은 확진자와의 접촉동선 통보를 받지 못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연휴 기간에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신 경우에는 의심증상시에는 지체없이 진단검사를 받으시고 사적모임을 최소화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편 경북은 포항과 구미의 유흥주점 관련과 추석 연휴 지인 모임 관련 등 13개 시군에서 5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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