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76→7실점' 롯데 킬러가 무너졌다, 고춧가루 당한 KT [부산 리뷰]

이상학 2021. 9.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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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킬러' 배제성(KT)이 부산에서 무너졌다.

롯데가 천적을 극복하며 1위 KT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배제성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0피안타 2볼넷 6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7일 수원 경기에서 롯데전 첫 패배를 당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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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배제성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롯데 킬러' 배제성(KT)이 부산에서 무너졌다. 롯데가 천적을 극복하며 1위 KT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배제성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0피안타 2볼넷 6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롯데전 최근 2연패. 

지난 2015년 2차 9라운드 전체 88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배제성은 1군 데뷔도 못하고 팀을 옮겼다. 2017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한 배제성은 2019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도약,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올해도 9승을 따내 KT 최초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앞두고 있다. 

특히 롯데에 무척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 통산 17경기(13선발)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2.76. 지난 9월20일 사직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 포함 8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롯데를 압도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17일 수원 경기에서 롯데전 첫 패배를 당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그런데 이날 롯데전은 완전히 달랐다. 1회 1루수 강백호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뒤 이대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은 배제성은 전준우에게 적시타, 정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3회에도 손아섭과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내줬다. 한동희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지시완에게 2타점 적시타, 딕슨 마차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3실점했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햇다. 4회 시작부터 손아섭에게 2루타, 이대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7점째를 내줬다. 전준우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배제성은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안영명이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고 이닝을 끝내 배제성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시즌 최소 3이닝, 최다 7실점 기록을 피할 수 없었다. 

천적을 무너뜨린 롯데는 8-4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가 3안타 1볼넷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전준우는 KBO리그 역대 10번째 4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치홍도 2안타 2타점 활약.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11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2연패를 끊은 8위 롯데는 54승62패4무를 마크,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고춧가루에 당하며 2연패에 빠진 1위 KT는 68승46패5무. 최근 6경기 1승4패1무로 주춤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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