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던지면 뭘하나' 프랑코 깜짝 불펜출격, 4안타 3실점 '난타'[부산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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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이날 롯데 프랑코가 그랬다.
그의 주무기는 150㎞ 이상의 직구, 140㎞가 넘는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프랑코다.
하지만 프랑코의 기복은 가을야구를 꿈꾸는 롯데에겐 골첫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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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0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
전광판에 시속 160㎞가 찍혔다. KBO리그에선 좀처럼 보기드문 무시무시한 '광속구'다.
하지만 투수의 역할은 상대 팀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한들, 상대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해서야 의미가 없다.
이날 롯데 프랑코가 그랬다.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7실점(82구)으로 무너진 뒤 나흘 만이다. 뜻밖이긴 하지만, 컨디션 관리차 한번쯤 불펜에 오를 만한 타이밍이다. 앞서 외국인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선발출격, 6이닝 무실점 6K 쾌투를 보여준 뒤였다.
프랑코에겐 KBO리그 데뷔 이래 첫 불펜 등판이었다. 그의 주무기는 150㎞ 이상의 직구, 140㎞가 넘는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프랑코다. 원없이 빠른 직구를 보여줄 기회였다.
프랑코는 첫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4연속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그중 2구는 전광판에 160㎞가 찍혀 관중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 공은 롯데 구단 트랙맨 기준 158.6㎞로 기록됐다.
하지만 그뿐, 프랑코의 공은 구속만큼 까다롭지 않았다. 허도환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 그리고 대타 조용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1사 후 배정대도 중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3점. KT 타자들은 이날 6회까지 109개를 던진 스트레일리의 공보다 7회 갓 마운드에 오른 프랑코의 공을 더 편하게 상대했다.
프랑코는 이어진 2사 1,2루 위기에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1이닝을 마쳤다. 단 1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투구수는 무려 33개에 달했다.
프랑코는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KBO 역사에 남을 불명예를 남긴 바 있다. ⅔이닝만에 8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던 4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당시 프랑코는 무려 61구를 투구, 최창호와 심수창(이상 59구)을 제치고 '1이닝 최다투구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안정감을 되찾은 점은 롯데로선 다행한 일. 하지만 프랑코의 기복은 가을야구를 꿈꾸는 롯데에겐 골첫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그래도 롯데는 이날 8대4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고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두산 베어스가 7연승을 했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며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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