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시아컵] '발차기의 추억' 최윤아-첸 웨이지안, 17년 만에 지도자로 재회

서호민 2021. 9.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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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17년 만에 재회했다.

3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한국과 대만의 2021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

지난 2004년에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당시 한국과 대만 대표팀 선수였던 최윤아와 천 웨이지안은 경기가 끝난 뒤 한바탕 싸움을 벌여 큰 화제가 됐다.

17년 만에 재회한 이날 경기에서 웃은 건 최윤아 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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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차기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17년 만에 재회했다.

3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한국과 대만의 2021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 이날 대만 전은 여러 스토리라인이 얽혀 있었다. 그중 최윤아 코치와 첸 웨이지안 감독, 두 악연의 재회가 주목을 받았다.

둘의 악연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에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당시 한국과 대만 대표팀 선수였던 최윤아와 천 웨이지안은 경기가 끝난 뒤 한바탕 싸움을 벌여 큰 화제가 됐다. 첸 웨이지안이 먼저 최윤아에게 주먹을 날렸고 이에 최윤아는 곧바로 발차기를 하며 응수했다. 이 사건 이후로 최윤아는 '발차기소녀'라고 불리게 됐다.

또한 이 사건은 최윤아의 이름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사건 중 하나로 현재까지 많은 농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두 사람은 이후 성장을 거듭해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성장했다. 그리고 은퇴 이후 17년이 흘러 지도자로 변신해 다시 맞붙게 된 것이다.
17년 만에 재회한 이날 경기에서 웃은 건 최윤아 코치였다. 한국은 이날 박혜진(22점 3점슛 5개)의 4쿼터 승부처 활약에 힘입어 대만에 80-74로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농구 커뮤니티를 비롯해 많은 농구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이들이 과연 악수를 할까 궁금해하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이 악수하는 장면은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사진_WKBL, FIBA 제공, 유투브 채널 '3분여농' 영상 캡처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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