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줄 취소..설 곳 잃은 문화예술인들
[KBS 광주] [앵커]
이처럼 일부 축제는 위드 코로나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지난 2년 동안 거의 모든 지역 축제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지역 예술인들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돼 신명나게 즐기는 광주예술난장 굿판.
수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11년째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는 공연이 취소됐고, 올해는 맥이라도 잇기 위해 비대면 공연을 준비 중이지만 준비과정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양균/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대표 : "공연이 지금 계속 한 2년 동안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공연자, 이런 (무대 설치) 시스템을 가진 친구들. 이런 모든 공연의 기반 자체가 흔들려버리는 상황입니다."]
8년째 광주에서 재즈 공연을 해 온 김민호 씨.
사실상 공연은 끊겼고 음악 강연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호/재즈밴드 '크림트리오' : "2019년도에 비하면 80~90% 정도가 모든 것이 다 멈출 정도로. 저희 같은 경우도 많은 공연이 도중 취소되는 경우도 많았고..."]
원래도 열악했던 연극계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탭니다.
35년을 이어온 '광주연극제' 등 굵직한 행사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지자체 지원을 받는 공연에는 관객의 발길이 거의 끊겼습니다.
[한종신/광주연극협회 사무처장 : "저희 배우들은 호응, 관객들의 호응에 업되고 조금 더 잘하게 되고 잘 나오게 되고 그런 건데. 관객들이 안 오기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벌써 2년 가까이 무대를 잃고 헤매는 지역 예술인들.
광주시는 이제서야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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