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험대에 선 충장축제·국향대전
[KBS 광주] [앵커]
코로나 19 확산 속에 정부가 지역축제 개최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축제를 준비해온 자치단체들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 동구의 충장축제와 함평 국향대전은 일단 개최 시기를 한 달정도 연기됐는데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동구가 여는 충장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민 7천여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
하지만, 올해는 차량 15대가 광주 도심을 도는 차량 퍼레이드로 대신합니다.
개막식 장소 역시 5.18민주광장에서 문화전당 내 광장으로 옮겨 열리는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제한된 수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공연팀이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고 주민들은 베란다에서 관람하는 베란다 콘서트, 텐트 안에서 공연을 즐기는 공연예술제 등 비대면 프로그램도 대폭 늘었습니다.
[오청/광주시 동구 문화경제국장 : "관람객 간에 접촉을 최소화하는 그런 축제가 돼야 하고 누구든지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돼야 하기 때문에 그 컨셉에 맞춰서(개최할 예정입니다.)"]
10월 국향대전을 계획했던 함평군도 정부의 축제 개최 재검토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11월초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전시와 관람 위주로만 진행하고, 입장 인원도 수용인원의 3분의1로 엄격히 제한할 방침입니다.
[황영/함평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 : "입장 게이트부터 각종 전시장·이동 동선에철저한 방역조치를 수립하고, 안전·안심할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치러질 가을축제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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