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오타니"..103년 만의 대기록 눈앞에서 '스톱'
[경향신문]
1918년 전설의 베이브 루스 이후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홈런
1승만 남긴 채 남은 경기 타석에만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30일 MLB닷컴 등과 화상 인터뷰를 하며 “오타니가 올 시즌 더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는 타자에 전념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모두 달성하는 진기록에 1승을 남긴 채로 올 시즌 등판을 끝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23경기에서 9승2패에 평균자책 3.18, 156삼진이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오클랜드전에서 8이닝 5안타 2실점, 27일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 등은 오타니가 10월4일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10승 달성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남은 경기에서 타석에만 서기로 하면서 두 자릿수 승리는 물 건너갔다. 이날 텍사스전에서 멀티 히트를 터트린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58, 45홈런 98타점 26도루를 기록 중이다.
103년 만의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48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46홈런)와 홈런왕 경쟁도 벌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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