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5G 품질 조사 방식, 무엇이 문제?

옥유정 2021. 9.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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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문제를 취재한 산업과학부 옥유정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옥 기자, 그러니까 정부 조사는 5G가 잘 터지는 곳에서만 품질 평가를 한다는 거죠?

[기자]

한마디로 말하면 그런 겁니다.

왜 그렇게 하는 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물어봤는데요,

품질평가의 목적이 통신사가 제공하는 5G의 품질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는 거니까.. 5G 신호가 안 잡히면 품질평가를 할 수 없다, 그래서 기지국이 잘 설치된 곳에서 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정부 평가만으로는 5G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잘 터지는지 애초부터 알기가 어렵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검증단이 이번에 과기부가 조사한 장소에서 속도를 측정하되, 실내외, 지상, 지하를 가리지 않고 고루 측정해본 겁니다.

그랬더니, 앞서보신 것처럼 실제 5G 속도가 과기부 조사의 70% 수준, 실내는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앵커]

정부가 5G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한다면, 정책 개선 의지도 크지는 않을 거 같아요.

[기자]

저희가 이 문제를 지적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5G 이용자 수가 올해 안에 2000만 명이 될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 대부분이 이미 본인의 원하든, 원하지 않든 5G에 가입해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데요.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지, 이 부분을 정부가 엄밀하게 평가해서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앵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기지국 수가 중요할텐데, 언제쯤 충분히 설치가 될까요?

[기자]

지금 5G 기지국은 전체 기지국의 11%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3G보다도 적은데요,

여기다 이통사들의 투자도 더디고 기지국 증설도 하세월입니다.

이통3사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비는 SK텔레콤 8480억원, KT 8461억원, LG유플러스 86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 10%, 13%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투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통사들의 항변인데요,

소비자들로선 이래저래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5G 품질 개선이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옥기자 잘 들었습니다.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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