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결국 해외진출..국제연맹 승인
학교폭력 논란을 일으켰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리그에서 뜁니다. 우리 배구협회가 이적 동의서를 내주지 않자 국제연맹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침체한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이적 소식에 그리스 배구가 먼저 들썩였습니다.
길은 국제 배구연맹이 직접 터줬습니다.
두 한국 선수의 국제 이적 동의서 ITC를 공식 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3달 전, 거센 반발에 부딪힌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을 포기했고 이렇게 사실상 쫓겨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연봉을 80%가량 낮추면서까지 그리스 PAOK 입단을 추진했습니다.
국외 구단으로 옮기려는 선수는 자국 협회로부터 ITC를 받아야 하는데 배구협회는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한다"는 자체 규정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자 쌍둥이 측은 ITC를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국제연맹 문을 두드렸습니다.
과거 사례와 자료를 검토한 국제연맹은 이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세한 이유를 물었지만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연맹의 결정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 : FIVB(국제배구연맹)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고 항소 대상이 아니다, 그런 규정 조항이…]
슬그머니 자필 사과문도 내리고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은 채 해외 진출을 앞둔 이재영과 이다영.
팬들의 실망을 뒤로한 채 다음 달 초 시즌을 시작하는 그리스 무대로 향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 VJ : 강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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